GSK HIV 치료제 ‘키벡사’…국내 발매

입력 2011-10-18 10:37
2개의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로 구성된 복합 치료제

[쿠키 건강]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은 새로운 HIV 치료제 키벡사를 국내 발매한다고 밝혔다.

키벡사는 2가지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로 구성된 복합제로 음식이나 음료의 제한 없이 하루 한번 복용한다. 널리 사용되고 있는 뉴클레오시드 역전사효소 억제제(NRTI)인 3TC(라미부딘)와 지아겐(아바카비어)의 복합제로 다른 항바이러스 제제와 병용해 성인 및 12세 이상 청소년의 HIV 감염을 치료한다.

키벡사는 복합 요법의 기반 치료제로 1일 1회 1정을 경구 복용한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에 대한 복약 순응도는 복용하는 약의 개수와 횟수가 적을수록 그리고 음식에 대한 제한 없이 복용할 때 높아진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복약 순응도는 바이러스 억제를 최대한으로 이뤄내 환자의 생존 기회를 높이는데 있어 필수적이다.

키벡사는 강력하게 또 지속적으로 바이러스를 통제해 주고 3번째 약제로 권장되는 비뉴클레오시드 역전사효소 억제제(NNRTI)와 리토나비어 boosted 단백분해효소 억제제(PI) 등과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 이전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들에서 키벡사는 다른 NRTI와 교차내성 발병률이 낮기 때문에 향후 사용 가능한 치료 옵션을 보전해 준다.

GSK 한국법인 김진호 사장은 “키벡사는 HIV 치료를 위한 새로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GSK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얻은 중요한 결과물”이라며 “오랫동안 항레트로바이러스 약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돼 온 2개의 NRTI 약제가 하나로 결합돼 의사와 HIV 감염 환자들에게 유연하고 내약성이 좋으면서도 강력한 복합제를 제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키벡사를 구성하는 2가지 약제는 내성과 장기 안전성 프로파일이 잘 성립돼 있고 처방하는 의사에게도 익숙한 약제”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