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내 의료의 적정성을 논의하는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희원)은 18일 오후 1시부터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한국의 의료, 과연 적정한가?’ 주제의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나라 의료의 중요한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과잉진료와 과소진료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될 예정이다. 특히 과잉진료, 과소진료는 국내 의료계 입장에서 스스로 본격 논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주제로, 그 동안에는 개별 연구자나 정부기관의 연구 혹은 일부 학회의 학술대회 주제 정도로만 다뤄져 왔다.
서울대병원 측은 이번 심포지엄은 일선 의료현장의 교수들이 과잉진료와 과소진료 문제를 지적하고, 적정진료의 필요성과 대안을 제기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해Te.
심포지엄에서는 ▲대장항문 외과 분야의 적정진료(서울대병원 외과 박규주 교수) ▲영상의학 검사와 적정진료(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활 교수) ▲항생제 사용과 적정진료(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 ▲심장질환 검사와 적정진료(서울대병원 심장내과 김용진 교수) ▲소아 분야의 적정진료(서울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형진 교수) ▲완화의료와 적정진료(윤영호, 서울의대 암예방관리전공) 등의 주제가 발표된다.
이외에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허대석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규덕 평가위원이 각각 ‘근거중심의학과 적정의료’, ‘적정의료와 의료의 질 향상’ 주제를 통해 적정진료를 위한 근거중심의료 강화, 고비용이 양질의 의료를 반드시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최근 연구결과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용어]
▲과잉진료=의학적 필요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에게 제공되는 진료.
▲과소진료=의학적 필요성이 있지만, 환자에게 제공되지 않는 진료.
18일 서울대병원서 ‘과잉진료, 과소진료’ 다루는 심포지엄 개최
입력 2011-10-17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