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무창구 태블릿 모니터 도입, 실시간 의료진 정보·결재 내역 확인
[쿠키 건강] 국내 최초로 수납과 진료예약 절차를 환자들이 태블릿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선보인다.
삼성서울병원은 10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환자의 수납과 진료예약시 양방향 멀티유저 시스템을 갖춘 태블릿 모니터를 도입해 활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태블릿 모니터’는 환자가 수납과 진료 예약 시에 모니터에 내용을 정확하게 작성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관련 내용을 안내 받을 수 있는 원격제어 시스템이다.
태블릿 모니터는 기존의 전자서명패드에 비해 고객이 서명 양식을 그대로 모니터로 볼 수 있고, 진료비 상세내용과 신용카드 결제 내용 확인 후 직접 터치펜으로 서명이 가능하다. 또 직원이 환자에게 설명을 하면서 마우스를 이용해 필요한 부분에 밑줄 긋기, 동그라미 치기 등의 작업이 가능해 환자들이 보다 정확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측은 선택진료 신청서 작성 화면에서 해당 의사의 상세한 정보(프로필)를 볼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이 의료진을 선택하는데 필요한 정보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동안 선택진료 선택시 제공되는 의료진의 정보가 부족하다는 의견과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존 시스템에서는 할 수 없었던 원무 관련 작업도 동시 수행이 가능해져, 신속하면서도 환자 친화적인 원무업무가 가능하게 됐다.
전상한 삼성서울병원 원무팀 파트장은 “이전에는 신청서 양식을 보여주는 화면과 서명하는 곳이 분리돼 있어 환자가 서명하는 내용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위험성이 있었다”며 “태블릿 모니터를 원무 수납 창구에 모두 배치하므로 써 환자의 수납 및 선택 진료에 대한 이해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이번 멀티 태블릿 모니터 도입은 의료법 개정으로 선택진료시 각 항목별로 일일이 환자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 제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원무팀이 최초로 도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삼성서울병원 국내 최초, 원무창구에 쌍방향 채널 구축
입력 2011-10-17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