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서울역서, 20~21일 영등포역서 검진 돌입
[쿠키 건강] 서울시가 전염병 등 결핵에 취약한 거리노숙인, 쪽방거주자 등 1800여명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서울역에서 현장 결핵검사 등 검진을 실시하고, 오는 20일과 21일에는 영등포역에서 각각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검진을 진행한다.
이번 검진에서 현장 결핵검사 결과, 결핵 소견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결핵치료 전문병원 서북병원으로 이송되며, 정밀진단을 받는 등 입·퇴원에서 사후관리까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서울시 측은 결핵검진차량으로 현장에서 흉부엑스선검사와 객담검사로 즉시 결핵을 진단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사례를 방지하고 기초 건강검진으로 혈압측정, 혈액검사, 건강상담 등도 함께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결핵환자의 경우 의료비가 지원되고, 완치될 때까지 전문치료와 퇴원 후 생활안정을 위한 주거지원, 건강회복을 위한 도시락 제공 등 2개월간 집중관리를 받게 된다.
이번 결핵검진은 대한결핵협회, 서북병원 등 결핵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하며, 검진은 전문의, 간호사, 의료전문가, 사회복지사들이 참여해 진행한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이번 결핵검진은 의료취약계층인 노숙인 및 쪽방거주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마련됐다”며 “결핵이 서울에서 사라질 때까지 결핵검진과 치료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서울시 노숙인, 쪽방거주자 대상 결핵검진 실시
입력 2011-10-17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