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 피부관리 키워드는, 피지·각질·건조
[쿠키 건강] 최근 여성 못지 않게 남성들의 미(美)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도 크게 변화되고 있다. 남성 뷰티 시장은 최근 수년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대한 남성들의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사회적 성공만큼이나 꾸준한 관리로 이뤄진 소위 드라마 속 ‘본부장님’ 급 외모와 피부관리에는 우리가 모르는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비밀의 열쇠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조금만 조심하고 실천한다면 성공한 남자들의 피부 못지 않은 피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남성 피부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남성 피부 관리 키워드는 피지, 각질, 건조함
채경옥 일산고운세상피부과 원장은 “남성들의 경우 여성에 비해 약 20%정도 피부가 두꺼운 것으로 나타나 있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에 비해 남성 호르몬이 피지선을 발달시키고 모낭주위 조직의 발달을 촉진시킨다며, 이에 따라 피부의 두께도 두꺼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의 피부가 여성들의 비해 거칠고 단단해보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남성의 피부는 피지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안드로겐의 작용을 받아 과도한 피지 분비를 유발해 번들거리기 쉽고, 여드름 등 트러블 발생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왕성한 피지 분비와 함께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남성들의 경우, 각질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거칠어지기 쉽기 때문에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면도는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기도 하고 세균성 염증반응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 잦은 음주와 흡연은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키고, 산소공급 저하로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만든다.
채경옥 원장은 피부에 미치는 수많은 요소들 중 피지와 각질, 건조함의 3가지 키워드에 기초해 매일 꾸준히 관리한다면 빛나는 피부로의 변신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먼저 피지 분비가 왕성한 남성피부의 경우, 정기적인 각질제거만으로도 트러블을 예방하고 매일 과도한 피지로 번들거리는 피부에서 벗어날 수 있다. 피지와 함께 피부 표면에서 제때 탈락되지 못해 쌓여 있는 각질 역시 피부 위에 쌓여 피부결을 거칠게 만들고 트러블과 피부 건조함을 유발시키는 또 다른 원인으로 매일매일 피부를 괴롭힌다.
흡연, 음주 등으로 피부 표면에 수분을 빼앗아 가서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피부 표면이 거칠거칠한 것은 물론 각질이 쉽게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채경옥 원장은 “정기적인 스킨스케일링 만으로도 남성피부 문제를 한결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주 1회 피부 위에 묵은 각질과 피지, 노폐물을 녹여내는 것은 물론 모공 속까지 말끔히 청소하는 ‘스킨스케일링’을 비롯해, 미세한 크리스탈 가루를 이용해 모공 청소 및 각질제거가 효과적으로 가능한 ‘크리스탈 필 스케일링’ 등을 꾸준히 받으면 반복되는 남성들의 피부 고민을 덜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집에서도 손쉽게 관리하는 남성 피부관리 필수품은?
남성들도 최근 피부 관리에 관심을 쏟는다고 하지만, 선뜻 피부과를 찾아 피부관리를 받으려는 적극적인 남성들은 아직 드물다. 그렇다면 최소한 사춘기때 사용한 로션을 운운하는 남성들의 화장대는 걷어버리고 남성들의 피부를 보다 그루밍하게 만드는 필수품을 준비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산고운세상피부과 채경옥 원장이 추천하는 5가지 남성 필수품과 함께 집에서 손쉽게 관리하는 법을 소개한다.
▲ 쉐이빙 폼(shaving foam) & 폼 클렌저(Foam cleanser)=남성들의 피할 수 없이 매일 반복하게 되는 것이 바로 면도. 전기 면도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칼날이 장착된 면도기를 사용할 경우,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어 피부를 거칠게 만들기 쉽다. 따라서 면도시 발생되는 강한 자극을 줄여주기 위해 쉐이빙폼을 사용하는 것을 필수적이다.
더불어 피지 분비가 많은 남성들의 경우에는 꼼꼼한 클렌징으로 트러블예방 및 피부 위에 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폼클렌징은 필수다. 일반적으로 비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세안 전용 비누가 아니면 알칼리성이 강해 약산성인 피부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으므로 세안용 폼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 각질 제거제(peeling gel)=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피지 분비가 왕성한 남성들이 피부의 특징에 따라 주 1회 각질 제거만으로도 피지 배출을 원활하게 해 트러블 예방은 물론 피부가 지나치게 번들거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모공 속에서 많이 분비되는 피지와 노폐물이 엉겨 일어나는 트러블과 거칠거칠하게 일어난 피부를 진정시키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 수분 에센스 또는 수분 크림=남성들이 경우, 토너만 바르고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수분 에센스 나 수분크림으로 소실된 피부 밸런스를 채워주는 것으로 피부의 잔주름을 예방하고, 거칠거칠한 피부결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데 일등공신이 될 수 있다.
▲ 아이젤(eye gel)=안티 에이징에 대한 남성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남성용 안티 에이징 전문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 남성들의 피지 분비가 원활하다고 하지만 눈가부분은 여성이나 남성 모두에게 문제가 되는 곳이기 하기 때문이다. 남성들의 경우, 크림타입을 부담할 수 있으므로 끈적임 없이 바로 흡수되는 젤타입의 제품이 많이 선호되고 있다.
▲ 자외선 차단제(sun block)=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은 노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되는 필수품이다. 야외활동 시 꼼꼼하게 발라주고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BB크림을 사용하여 피부 결점 커버는 물론 자외선 차단 기능을 한번에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도움말=채경옥 원장(일산 고운세상피부과)
성공한 남성들의 피부관리 방법은?
입력 2011-10-15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