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잔존수명은 3년 연장, 암 사망위험 10% 줄어
[쿠키 건강] 하루에 15분 정도만 운동해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전체 사망위험이 14% 낮아지고 평균 잔존수명도 3년 연장된다고 타이페이국립보건연구소 웬지방(Chi-Pang Wen) 박사가 Lancet에 발표했다.
운동이 건강에 좋은 것은 당연하지만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주 150분 보다 적게 운동해도 평균 잔존수명에 영향을 주는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웬 박사는 운동량과 건강이 어떻게 관련하는지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이용해 검토했다.
대상은 1996~2008년에 일반적인 검사프로그램에 참가한 타이페이 국민 41만6715명. 평균 추적기간은 8년이었다.
보고된 1주당 운동량 정보에 근거해 (1)거의 안한다[대사당량(MET) 3.75미만, 22만 6,493명] (2)저운동량(3.75~7.49, 9만 663명) (3)중등도운동량(7.50~16.49, 5만 6,889명) (4)고운동량(16.50~25.49, 2만 1,730명) (5)초고운동량(25 이상, 2만 390명) 의 5개군으로 나누었다.
또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1)군과 비교해 각 군의 사망위험비를 산출하고 각 군의 평균 잔존수명을 구했다.
그 결과, 저운동량(주당 평균 운동시간은 92분, 하루 약 15분에 해당)에서는 운동을 거의 안하는 군에 비해 전체 사망위험이 14%, 암 사망위험이 10% 낮았다. 평균 잔존수명도 3년 연장됐다.
운동량이 하루 15분 늘어날 때마다 전체 사망위험은 4%, 암 사망위험은 1% 낮아졌다.
이러한 효과는 나이, 성별, 심혈관질환 위험의 유무에 상관없이 전체에서 똑같이 나타났다. 한편 운동을 거의 안하는 군에서는 저운동량군에 비해 전체 사망위험이 17% 높았다.
웬 박사는 “예컨대 타이페이에서 현재 운동을 거의 안하는 사람이 저운동량(1일 15분)이라도 운동하면 6명 중 1명에서 사망을 늦출 수 있다. 이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금연프로그램이 성공한 경우에 기대할 수 있는 사망률 감소에 버금간다. 또 낮은 강도라도 운동을 계속하면 심질환, 당뇨병, 암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이러한 저운동량에 의한 건강유지는 비전염성질환에 대한 치료 전략에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의료비삭감과 건강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하루 15분만 운동해도 사망위험 14% 감소
입력 2011-10-14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