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생명과학연구원’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 본격 가동

입력 2011-10-13 09:53

[쿠키 건강] 서울아산병원과 세계적인 연구기관, 국내 교육기관이 참여하는 민간주도의 세계적 ‘바이오클러스’가 공식 출점했다.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은 지난 12일 연구원 개관식과 임상연구 협약식을 체결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새로 가동되는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은 서울아산병원의 연구중심병원으로의 도약과 기초-중개-임상연구의 일관된 연구체계 구축을 통한 생명과학연구 선도, 미래 의료 기술인 맞춤의학 대비 및 바이오산업의 사업화 실현 등의 비전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개관식에 앞서 서울아산병원과 사노피-아벤티스는 향후 5년간 신약개발 임상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사노피-아벤티스가 개발 중인 신약 물질과 서울아산병원이 보유한 세계적인 항암 연구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의 조기 임상연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오후에 개최된 개관식에는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2009년 7월 기공식을 가진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은 약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상 16층 지하 4층, 연면적 29,237㎡(8,840평)의 최첨단 의과학 연구 시설의 위용을 드러냈다.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의 세계적인 진료 성과와 연구업적이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궁극적으로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치료에 적용되어 최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개관식에 참석해 김성덕 대한의학회 회장, 박춘희 송파구청장,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 김청수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 이철 울산대학교 총장, 김용민 포스텍 총장과 美 에모리 대 연구소 데니스 최(Dennis w. Choi) 박사, 다나파버 암 연구소 로렌스 슐만(Lawrence N. Schulman) 교수 등 주요 내빈과 함께 테이프 커팅식도 진행했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서울아산병원과 미국 하버드 다나파버 암센터가 공동으로 연구하는 ‘아산-다나파버 암 유전체 연구센터’ 개소식이 진행됐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서울아산병원과 하버드 다나파버 암센터는 ‘암 질환의 개인 맞춤의학’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다나파버 암센터의 고유기술인 소량의 임상 샘플에서 여러 암 관련 유전자 변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한국형 ‘온코맵’ 연구를 위해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 공동연구공간인 ‘아산-다나파버 암 유전체 연구센터’를 마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