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9명, 과일·채소 부족

입력 2011-10-12 18:24
[쿠키 건강] 한국인 10명 중 9명 이상은 권장 수준 이상의 채소ㆍ과일 섭취가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행신 박사와 숙명여대 성미경 교수팀이 연구한 ‘한국인의 채소ㆍ과일 섭취량과 파이토뉴트리언트(식물영양소) 섭취 실태 분석’에 따르면 표본집단의 6.7%만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이날 한국식품과학회와 중국영양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암웨이가 후원하는 ‘2011 한ㆍ중 국제 파이토뉴트리언트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평균 채소섭취량은 252.2g, 과일은 141.3g으로 연령별 채소의 섭취량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점차 늘어나지만 과일의 경우 연령별 섭취량의 편차가 심했다.

또한 모든 연령대에 걸쳐 흡연자의 채소ㆍ과일 섭취량은 비흡연자보다 부족했다. 30~49세 남성의 경우 비흡연자는 328.1g의 채소와 151.3g의 과일은 먹는 반면, 흡연자는 290.0g의 채소와 85.2g의 과일을 섭취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행신 박사는 “식물영양소는 비타민, 미네랄 만큼 중요한 영양소로 건강한 식생활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서도 충분한 양의 채소와 과일 섭취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