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사노피, 신약개발 임상연구 협약 체결

입력 2011-10-12 14:00

[쿠키 건강]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는 12일 향후 5년간 포괄적인 신약개발 임상연구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 계약은 사노피 본사 차원에서 세계적 임상연구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신약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환으로 이뤄졌다.

양 측은 계약을 통해 사노피가 개발 중인 신약 물질과 서울아산병원이 보유한 세계적인 항암 연구 역량을 결합해 아시아에서 한국이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의 조기 임상연구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과 사노피는 원리 증명(POC: Proof of Concept) 연구를 통해 1상 임상시험을 공동 진행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 허가 시간을 단축시켜 한국과 아시아 국가 환자들에게 신약을 조기에 소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최은경 서울아산병원 연구기획관리실장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사노피와의 포괄적 임상연구 협력은 의미가 크다”며 “우수한 인적 자원과 의료설비, 혁신적인 연구 기술력을 가진 서울아산병원이 신약 개발, 특히 항암 신약 연구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마리 아르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사장은 “전문성과 수준 높은 연구시스템으로 암 치료·연구 분야를 선도하는 서울아산병원과의 협약은 사노피가 신약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에 혁신적인 신약을 보다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유수의 임상연구 센터들과 이러한 신약 임상연구 협력을 꾸준히 추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2009년 보건복지부와의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2013년까지 국내에 총 700억원을 투자하고, 기술 및 인적자원 등 국내 신약 개발과 R&D 인프라 선진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