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유업계가 불가피하게 우윳값을 올린다. 그간 유업계는 소비자 물가 상승을 고려해 적자폭이 커지는 데도 인상을 자제해 왔다. 이에 따라 서민 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이달 16일부터 우윳값을 소폭 인상한다. 동종업체인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조만간 우유값을 인상키로 했다. 아직 서울우유의 구체적인 인상폭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10% 내외폭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우유 눈치를 보고 있던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도 조만간 우윳값 인상에 나선다.
이들 업체 관계자는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우윳값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조만간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의 우윳값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우유를 주원료로 쓰는 커피 등의 가격도 인상은 불을 보듯 뻔한 일. 우윳값 인상으로 도미도처럼 오르는 물가에 서민들이 시름만 깊어질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서울우유 등 유업계 우윳값 인상…서민경제 ‘휘청’
입력 2011-10-11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