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희원·오른쪽)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왼쪽)이 국내 헬스케어 융합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
양 측은 10일 서울대병원에서 ‘헬스케어 ICT사업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을 갖고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서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은 상호 협력을 통해 미래 융합 헬스케어 기술을 선도하고, 의료 소비자의 고객만족도 향상과 의료선진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제고 등에 주력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설립될 합작회사는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합작 투자해 법인 설립 과정 등을 마친 후 올해 내 출범된다. 합작회사는 ▲예방·진단·치료·관리가 연계된 ‘차세대 의료서비스 모델’ 개발 ▲ICT 기반의 디지털병원 해외진출 ▲대한민국의 헬스케어 기술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의 세 가지 큰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예방·진단·치료·관리가 연계된 ‘차세대 의료서비스 모델’ 개발은 의료정보, 생활기록(Life log=혈압, 혈당 등 생체정보, 식이정보, 활동량 정보 등),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예방·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의료비 절감과 치료효과를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ICT 기반의 디지털병원 해외진출과 관련 양 측은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진료 역량과 병원시스템에 SK텔레콤의 ICT 역량을 결합시켜, 글로벌 상품인 ‘디지털병원’을 개발해 세계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또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ICT융합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국내 헬스케어 기술 발전을 선도해나 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의료 취약 지역과 계층을 위한 의료서비스 사업 등 공익적 목적의 의료사업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양 측은 합작회사의 향후 수익 일부를 공익목적의 의료사업에 기부 또는 투자하는 등 공익적 측면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정희원 원장은 “최고의 의료진과 최고기술의 통신사가 손을 잡고 미래형 헬스케어모델을 연구 개발함으로써 믿을 수 있는 차세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의료 소비자 고객만족도 향상과 의료선진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제고 등과 함께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 삶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은 그간 의료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차별화된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ICT 기반의 헬스케어 사업을 준비해 왔다”며 “서울대병원과의 합작회사 설립은 미래 융합 헬스케어 기술 선도를 통한 혁신적인 의료서비스 모델 제시를 위해 의료 및 ICT 각 분야의 최고가 만난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서울대병원 SK텔레콤과 헬스케어 연구 합작사 설립
입력 2011-10-10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