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 ‘불임·여성질환’으로 해외환자 월평균 1천명 돌파

[쿠키 건강] 여성전문병원 제일병원이 월평균 해외환자 1000명을 달성하고 ‘불임 및 여성질환’의 특화 상품으로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제일병원에 따르면 2009년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조직체계를 구축한 이래 올해 초 이종길 행정처장을 중심으로 공격적 유치에 나섰다. 그 결과 제일병원은 9월 현재 월평균 내원환자 수가 개원 이래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약 40% 증가한 수치라며, 제일병원 측은 올해 전체 해외환자 수는 약 1만4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제일병원은 특화된 진료상품을 무기로 본격적인 해외환자 유치에 나서 병원수익의 새로운 블루오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환자 유치를 지위하고 있는 이종길 제일병원 행정처장(사진)은 “각 나라의 의료문화를 꼼꼼히 파악하고 치료를 선호하는 질환과 수술방법 등을 철저히 분석함으로써 국가별로 맞춤형 마케팅을 펼친 것이 직접적인 효과를 낸 것”이라고 펑가했다.

이와 관련 제일병원은 최근 두 차례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를 직접 방문해 양해각서(MOU)를 체결, 의료설명회 개최 등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현지 유관기관,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병원 홍보에도 성과를 거뒀다.

이종길 행정처장은 “해외에서도 인정할 수 있는 전문화되고 특화된 여성의 진료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하고 열정적인 최고의 의료진이 덕분에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제일병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수년 내 전체 병원 수익의 10%를 해외환자 수익으로 채우는 것을 1차 목표로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일병원은 해외환자 비율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환자유치에 보다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이종길 행정처장과 불임생식내분비과 양광문 교수 등 병원 관계자들이 2차로 하바로프스크를 방문해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시와 의료지원 및 환자교류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제일병원은 오는 17일에는 제3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방문을 통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의료설명회와 주요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