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대학생 대상 ‘A형간염 Free 캠페인’ 실시

입력 2011-10-08 13:56

[쿠키 건강]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지난 5일 홍익대학교 교정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A형간염 Free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20~30대 젊은 층의 A형 간염 발병이 늘면서, 의사협회가 대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A형 간염의 위험성과 예방에 대한 인식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총 229명의 학생이 참여한 A형 간염 항체검사프로그램은 검사 후 15분 이내에 그 결과가 통보됐고 이날 217명이 음성으로 나타났다. 음성으로 밝혀진 검진자에게는 백신접종의 중요성과 함께 A형 간염의 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일대일 상담과 교육자료가 주어졌다.

20~30세 연령대의 항체 음성결과 군들은 대부분 1997년 이전에 출생한 이들로서 최근 전문기관에서 실시한 A형 간염 항체양성률 조사와도 그 결과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1997년 이전에 출생한 10세 이상의 연령층은 자연면역 획득이 안되고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도 없는 상태여서 감염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2000년 이후 발생한 급성바이러스 간염 원인 중 1위를 차지하는 A형 간염은 아직까지 특정한 치료제가 없어 개인위생관리와 함께 백신접종이 주요 예방법으로 권장된다. 6~12개월의 간격을 두고 총 2회에 걸쳐 접종하는 A형 간염 예방백신은 접종 후 대부분 항체가 생성되고 20년 정도 그 효과가 지속된다.

의사협회는 차후 대학생에 이어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A형 간염 예방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