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시 구로구 구로근린공원 일대에서 500여 명의 참가자들 글 솜씨 뽐내
[쿠키 건강] 올해로 29회를 맞이한 ‘마로니에 전국 여성 백일장’이 지난 5일, 서울시 구로구 구로근린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구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수석문화재단과 동아제약이 후원하는 본 행사는 현장에서 선정된 시제 및 글제에 따라 각자 시, 산문, 아동문학(동시·동화)의 3개 부문에서 자유롭게 선택하여 글을 짓는 순수 문예 백일장이다.
유난히 맑고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여성 500여 명이 참여하여 시종일관 진중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평소에 갈고 닦은 글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단조롭고 고단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글을 짓고 문학강연과 예술공연에 심취한 여성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싱그러운 미소와 여유로움으로 가득 차 보였다.
원고 접수 마감 후 각 부문별로 장원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3명, 입선 5명을 선발해 총 30명에 대한 시상식이 거행됐다. 시, 산문, 아동문학 각각의 장원으로 권여원(40), 이민(45), 김영경(34)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각 부문 장원 수상작은 ‘시와 세계’, ‘한국산문’, ‘어린이와 문학’에 게재되며 장원 수상자는 각 문예지의 추천을 받아 등단자격을 부여 받고 작품 발표 활동을 지원 받게 됐다.
아울러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품이 주어졌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본 행사의 후원사인 동아제약에서 집중력향상에 도움을 주는 에너지 드링크 ‘에너젠’을 비롯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했다. 수상작 전문은 사이버 문학광장, 문장 웹진(http://webzine.munjang.or.kr)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 날 행사는 개회식 후 오전 10시 30분부터 백일장이 진행됐으며 이후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부대행사로 아동문학가 황선미씨의 문학강연과 술래, 빅사이즈, 내토의 예술공연이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대공연장에서 펼쳐져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구로구 소해섭 문화체육과장은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마로니에 전국 여성백일장’이 구로구에 문화의 향기를 가득 뿜어냈다”면서 “한국 여성 문인들을 발굴하는 가치 있는 행사로 거듭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제29회 ‘마로니에 전국 여성 백일장’ 성황리에 마쳐
입력 2011-10-07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