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마지막 국감-복지위] “정부 백신 구매 지원약속 이행하지 않고 있다”

입력 2011-10-07 15:22
[쿠키 건강] 지난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초기에 다른 나라들보다 백신 수급과 타미플루 확보에 정부가 일부 제약사들을 상대로 장기구매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발표해 놓고 이행하지 않아 제약사의 부담만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종합국감에서도 논란이 됐다.

원희목 한나라당 의원은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복지부 장관은 2009년 8월 28일 복지부 브리핑에서 ‘백신자주권을 위해 장기구매계약 등을 통해 정부가 지원하겠다’라고 발표해 놓고 이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기구매계약건에 대해 질의했을 때 ‘진행 중’이라고 복지부가 답변을 했는데 이행은 되지 않고 있다”며 “평상시 대응을 위해 관련법이나 규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국회에서 모두 통과시켜주었는데, 아직까지 이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지금이라도 정부는 약속을 이행하고 외국처럼 대유행을 대비해 사전구매계약이라든지, 장기구매계약 등을 통해 사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