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라또아이스크림․와플 등 차별화된 멀티 카페 대세
[쿠키 건강] 카페 열풍이 전국을 휩쓸면서 커피전문점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예비창업자의 희망 1순위도 커피전문점이다.
이 같이 커피전문점 창업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커피시장 규모 확대다. 2010년 기준으로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인스턴트 커피가 1조2,000억원, 커피전문점을 포함한 원두커피 시장은 9000억원, 캔커피류의 RTD(Ready-To-Drink) 커피 시장은 6,800억원 규모다.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1인당 커피 소비량도 1975년 0.1kg에서 2007년 1.8kg으로 18배 증가하는 등 현재 커피 시장은 매년 20% 정도씩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중 커피전문점을 포함한 원두커피 시장의 성장세는 60%다. 향후 커피시장이 원두커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것이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커피전문점을 표방한 브랜드가 대거 등장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중요하게 부각되기 시작했다. 커피만으로는 소비자의 마음을 붙잡기 힘들게 됐다는 것. 이에 따라 젤라또 아이스크림이나 와플 등을 갖춘 멀티 카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멀티 카페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브랜드는 ‘카페띠아모’(www.ti-amo.co.kr)다.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국내 로스팅의 신선한 커피가 경쟁력이다.
띠아모의 젤라또는 이탈리아 본토에서 만드는 방법으로 현지의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공기 함량이 적다. 미국식 아이스크림의 공기 함유량이 80% 이상인 것에 반해 젤라또는 20~35%로 적어 밀도가 높고 쫄깃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천연재료를 사용해 알갱이가 씹히는 독특한 풍미도 여성을 사로잡는 비결이다. 생과일이나 우유, 커피, 초콜릿, 요거트 등의 천연재료 맛을 살리면서 시원한 맛을 제공한다. 단맛이 강하지 않고 뒷맛이 깔끔하다는 평을 듣는 것은 천연재료 사용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아이스크림에 비해 유지방 비율도 4~6%로 절반에 불과해 건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도 부합되고 있다.
커피는 국내 로스팅으로 신선도를 높였다. 이를 위해 남양주시에 로스팅 공장도 설립했다. 스폐셜 등급의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한 후 각각의 싱글오리진 커피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커피를 조화롭게 섞어서 색다른 맛과 향을 가진 커피를 만들어 내는 것)한 고품격 커피다.
풍부한 맛과 향을 살려 누구나 맛으로 공감할 수 있는 퀄리티를 갖췄다. 100% 아라비카 품종으로 스페셜 등급의 원두를 포함시켜서 풍부한 바디감과 달콤함이 주를 이룬다.
띠아모의 또 다른 강점은 벨기에식 와플이다.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시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디저트 메뉴다. 이 밖에도 스무디, 허브티 등의 다양한 음료메뉴와 베이글, 치즈케이크, 샌드위치 등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로스팅하는 신선한 커피,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아이스크림, 반죽부터 굽기까지 매장에서 이뤄지는 와플, 유기농 채소를 이용한 샌드위치 등 최근의 웰빙 트렌드와도 맞아떨어지는 점도 관심을 받는 이유다.
이니야의 정보철 대표는 “카페 문화를 즐기는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단순히 원두커피나 간단한 베이커리만으로는 경쟁력에 한계가 오기 시작했다”며 “커피 외에도 젤라또 아이스크림 등의 플러스 알파를 제공하는 카페가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커피전문점 창업, +α로 승부하라
입력 2011-10-07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