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EGA시험, 유럽 집중치료의학회 JAMA 발표
[쿠키 건강] 폐렴과 패혈증으로 인한 급성 폐손상(ALI)에는 오메가3 지방산 투여가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미국 밴더빌트대학 토드 라이스(Todd W. Rice) 교수는 3상 임상시험인 OMEGA 스터디 결과를 24회 유럽중환자학회와 JAMA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 보충요법군에서는 1차 평가항목(시험시작때 부터 28일간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일수)이 위약군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60일째 병원내 사망률과 부작용도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시험은 1차 중간 분석 시점에서 중단됐다.
지금까지는 ALI 위험이 높은 증례의 경우 혈중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건강한 사람의 약 25%로 낮아지며 ALI 발병례에서는 6%까지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었다.
아울러 지금까지 여러 무작위 비교시험(RCT)에서는 ALI 환자에 오메가3 지방산, 감마리놀렌산(GLA)과 항산화 물질을 경장(經腸) 투여하면 기존의 경장 고칼로리 영양요법에 비해 호흡기능이 개선되고 장기 손상 진행, 사망률 억제 등이 관찰됐다.
라이스 교수는 ALI 환자에 오메가3 지방산 등을 보충하면 혈중 오메가3/오메가6 비율이 증가하고 각종 염증 매개체 감소와 임상 지표 개선을 가져온다는 가설 하에 이번 시험을 실시했다.
이번 시험은 ALI가 발생한지 48시간 이내인 성인환자 272명을 위약(isocaloric control), 오메가3 지방산+GLA+항산화물질을 이용한 대체요법군(오메가3)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이중맹검으로 실시됐다.
검토 대상의 치료횟수는 이틀에 한번 실시됐으며 일반 경장영양과 별도로 실시됐다.
시험등록은 272명(위약군 129명, 오메가3군 143명)에서 중지됐지만 등록된 대상자는 모두 추적관찰됐다.
오메가3 군에서는 혈중 총 이코사펜타엔산(EPA) 농도가 베이스라인 보다 8배 높아졌지만 위약군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오메가3군은 위약군에 비해 인공호흡기 제거 일수[14.0일 vs. 17.2일, P=0.02, 군간 차이 -3.2일(95% CI -5.8~-0.7)] 및 집중 치료실(ICU) 퇴원기간(14.0일 vs. 16.7일, P=0.04)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군에서는 비호흡기계 장기 부전이 발생하지 않은 기간도 유의하게 짧았으며(12.3일 vs. 15.5일, P=0.02), 시험 시작 60일째 병원내 사망률은 크지 않았지만 위약군을 웃돌았다(26.6% vs. 16.3%, P=0.054 베이스라인 공변수 조정후 수치:25.1% vs. 17.6%, P=0.11).
또한 오메가3 군에서는 설사 기간이 위약군보다 매우 길었다(29% vs 21%, P=0.001).
라이스 교수는 이번 시험 결과에 대해 기존 보고와는 달리 ALI 환자에 실시하는 2일 1회 오메가3 지방산+GLA+항산화 경장 보충요법은 인공호흡기 제거 일수 및 기타 임상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한편 이번 시험의 일부에서 실시된 저열량 또는 고열량의 경장 영양을 비교하는 시험(EDEN시험)을 현재 분석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급성폐손상에 오메가3 보충요법 별효과 없어
입력 2011-10-07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