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도 전염가능성 있다

입력 2011-10-07 08:52
AD로 인한 두뇌손상 광우병과 비슷

[쿠키 건강] 알츠하이머병의 일부 증상이 광우병이나 인간광우병인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처럼 변형 단백질 프리온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과 유사해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고 미국 텍사스의과대학 클라우디오 소토(Claudio Soto) 교수가 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

교수는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알츠하이머환자의 뇌에서 추출한 조직과 일반인의 뇌 조직을 주입한 후 지켜본 결과, 알츠하이머환자의 뇌 조직을 주입한 쥐 모두 뇌에서 플라크가 형성된 반면, 일반 쥐들의 뇌에는 플라크 생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과정은 광우병이나 인간광우병 같은 신경조직 감염과 유사한 과정으로 발전양상을 보여 알츠하이머병도 결국 감염의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소토 교수는 “연구결과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나오지 않은 만큼 이는 추정일 뿐이다”며 “실제 알츠하이머병이 일상생활에서 전염이 되는지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