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대표적인 여성 암인 유방암, 유방암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1992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캠페인 ‘핑크리본 캠페인(Pink Ribbon Campaign)’이 ‘유방암의 달’인 10월 전 세계 60개국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대한암협회와 한국유방암학회 공동 주최로 10월 5~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된다.
유방암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방암에 대한 의식 강화를 통해 유방암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취지로 유방암 환우들의 핑크색 워킹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또한 이번 캠페인에서는 자가진단법, 무료검진 서비스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받을 수 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중의 하나다. 그렇다면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관리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올바른 브래지어 착용법, 유방암 예방 도운다
여성의 아름다운 가슴라인 유지하기 위해선 브래지어 착용은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유방 건강을 위해서는
브래지어 착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운동할 때 브래지어 착용은 해주는 것이 좋다. 조깅이나 마라톤 등 달리기를 할 때는 움직임이 많아 가슴의 통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 이때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면 좋다. 이는 착용감이 편안하면서도 가슴을 받쳐주고 감싸주는 기능이 뛰어나 운동 시 흔들림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움직임을 편하게 할 수 있다. 브래지어 착용이 귀찮아서 미착용으로 운동을 한다면 가슴의 무게를 온전히 어깨가 담당해 가슴이나 어깨, 허리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수면 시에는 브래지어를 벗어주는 것이 좋다. 장시간의 브래지어 착용은 가슴의 혈액 및 림프 순환을 방해하고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비만 예방하고 과일과 채소 많이 먹어야
비만은 유방암의 재발률을 높이기도 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해야 한다. 이 때 적당한 운동과 식사 조절이 중요하다. 아침 식사는 거르지 않도록 하고 저녁 식사는 될수록 가볍게 한다. 신체를 많이 움직여 대사량을 높이는 것이 좋다.
음식섭취에 있어서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다양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 가공한 식품과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음식을 멀리한다. 또한 술은 적게 마시고 물은 하루 8~10잔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 그 밖에 잡곡, 콩 식품, 마늘, 섬유질을 되도록 많이 섭취하도록 하고 일주일에 2~3회는 생선을 먹어주는 것이 좋다.
◇유방암, 자가진단 및 조기검진으로 예방해야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완치할 수 있는 암 중의 하나다. 효과적인 자가검진을 위해서는 유방조직이 가장 부드러운 시기인 생리가 끝난 3~5일 후쯤 거울을 보고 손으로 유방 주위를 만져보며 멍울이 만져지는지, 함몰된 부분은 없는지 살피는 것이 좋다.
가슴이 빈약한 사람들은 유방확대를 위해 보형물을 삽입하는 가슴성형을 받기도 한다. 이때 이 보형물이 유방암 검진을 어렵게 하거나 혹시 유방암 발견 후에 치료를 어렵게 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을 하게 되는데, 이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코헤시브겔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확대술은 보형물을 근육 밑에 넣기 때문에 유방암이 생기는 유선조직과 보형물이 확연히 구분이 돼 유방의 조직 내에 생기는 유방암의 조기진단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보형물이 유방암 발생율을 높인다는 말도 전혀 의학적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수술 후 주기적으로 유방검사를 실시하므로 유방암 조기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안으로 파묻혀 있는 함몰유두의 경우는 위생상 청결하지 못해 유선염 등의 감염, 유관 확장증 등 유방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함몰유두성형을 통해 유방암을 비롯하여 유방질병의 발병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하며 “평소 유방의 모양과 다르게 변하거나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유두에서 냄새가 나거나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의 예방과 조기검진을 위해서는 30세 이후부터 매달 유방 자가검진을, 35세 이후에는 매년 전문의를 통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유방암 예방, 건강한 가슴 지키는 방법은?
입력 2011-10-07 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