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유방암을 치료 받은 환자들은 재발 방지에 더욱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유방암학회 박찬흔 이사장(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은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는 물론 유방보존술의 가능성이 높아 생명과 삶의 질을 지킬 수 있다. 조기발견을 위해선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방암 호발 연령대가 젊기 때문에, 국가암조기사업에 포함되지 않는 30대부터는 자가진단을 통해 조기발견 노력이 필요하며, 40대 이후에는 정기검진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유방암학회 도움말을 통해 유방암 예방 지침에 대해 알아본다.
◇유방암 예방 지침
▲ 비만=폐경 여성의 비만은 유방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폐경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의 주된 공급원은 지방조직이다. 비만 여성일수록 지방조직이 많고 따라서 에스트로겐의 수치도 높아진다. 폐경 후 몸무게가 10kg 상승할 때 유방암의 발생위험도는 18% 오르고, 체중이 10kg 내려갈 때 발생 위험도 57% 감소한다.
▲ 운동=많은 문헌에서 운동은 유방암의 발생을 억제한다고 보고됐다. 운동자체가 체내의 호르몬과 에너지균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5회 이상 45분~60분 정도 운동은 유방암의 발생률 낮춘다.
▲ 음주=주종에 상관없이 하루 24g 이상의 알코올 섭취시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 시킬 수 있다. 최근 알코올이 체내의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이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기전 중의 하나로 보고 있다. 음주를 삼갈수록 유방암의 발생은 낮아질 수 있다.
▲ 기타=유방암 발병 위험도가 높은 여성들(뚜렷한 가족력이 있거나 BRCA1 또는 BRCA2와 같은 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경우)은 담당의사와 예방적 치료에 대해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 재발 방지 지침
▲ 수술후 재발을 방심하지 마라=유방암의 재발률은 20~30%이다. 특히 수술 후 2~3년 내에 재발의 위험이 높다. 환자의 70.9%가 수술 후 3년 내 재발하며, 92%는 수술 후 5년 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유방암 수술 후 완치여부에 관계 없이 유방암을 고혈압,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하는 질환으로 여겨야 한다.
▲ 재발에 대한 조기 발견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라=유방암의 조기 발견이 중요한 것처럼 재발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술 후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수술 전 병기가 높았거나, 치밀 유방, 젊은 연령일 수록 철저한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
▲ 건강보조식품, 대체요법이나 민간요법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마라=재발에 대한 두려움으로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경제적인 부담뿐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암을 억제하는 인자가 함유된 녹황색 채소, 과일 등을 통한 균형 있는 식사와 충분한 수면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지방, 설탕, 소금, 알코올, 훈제 혹은 소금에 절인 음식 등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 일주일에 4시간 이상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 재발 예방을 위해 의사의 치료지침을 믿고 따라라=최근 인터넷 등을 통한 잘못된 의학지식에 휩쓸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정보에 의존하지 말고 주치의와의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항호르몬치료, 항암요법, 방사선 요법 등 자신에게 맞는 재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재발에 적극 대처하되, 지나친 두려움과 공포는 금물이다=재발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재발 방지 노력을 통해 유방암 진단 전의 일상 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도움말=한국유방암학회
유방암 예방법과 재발 방지 지침은?
입력 2011-10-06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