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미국에서 의사의 약 40%를 차지하는 일반의(GP). 전문의 보드가 없는 의사를 말하며 1차 진료(프라이머리 케어)의라고 불린다.우리나라로 치면 동네의원이 이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주민 환자에게는 매우 친근한 존재이지만 미국내에서 1차진료의사의 과잉 검사와 치료로 연간 총 67억 달러 이상을 소비한다는 연구결과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올해 5월 미국의사연맹(NPA) 연구팀은 1차 진료의사가 하지 말아야 할 검사와 치료 탑 5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한 인디애나의대 마이널 케일(Minal Kale) 교수는 이 리스트에 오른 의료행위에 투입된 비용을 2009년 미국외래진료조사(NAMCS) 및 미국병원외래진료조사(NHAMCS)의 데이터에 근거해 분석했다.
그 결과, 2009년 미국에서 1차진료의가 실시한 과잉진료에 지출된 액수는 총 67억 6천만달러(95%CI 약 50~91억달러)가 넘은 것으로 판명됐다.
그 중에서도 전체의 86%가 이상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차지했으며 제네릭이 아닌 모두 오리지널 스타틴 처방이었다. 액수는 약 58억달러(95%CI 약 43~73억 달러)에 이른다.
또한 비교적 젊은 여성환자(40~64세)의 골다공증을 검사하는 이중에너지X선흡수법(DEXA)에 약 5억2700만달러(95%CI 약 4.74~10.55억달러), 급성요통환자에 대한 영상촬영이 약 1억7500만달러(95%CI 약 0.83〜4.37억 달러), 소아 인두염(pharyngitis)에 대한 항균제 처방에 약 1억1600만달러(95%CI 약 0.94〜1.39억달러), 악성질환에 의한 자궁절제 경험이 없는 21세 이하 여성환자에 대한 자궁경부세포진(팹 검사)에 약 4800만달러(95%CI 약 0.32〜0.80억 달러)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
케일 교수는 이번 분석을 통해 1차 진료의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진료에는 큰 차이가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총 67억달러 가운데 약 58억 달러가 오리지널 스타틴 처방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5월에 발표된 탑5 리스트 대부분은 의료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美소청과·내과·가정의학과 ‘과잉진료비’ 67억 달러
입력 2011-10-06 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