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일산병원 연구기능은 초짜?…인력 미확보

입력 2011-10-06 07:13
손숙미 의원, 실질 연구위원은 달랑 1명…예산도 미집행

[쿠키 건강] 공단 일산병원이 의학연구소를 설립했지만 1년이 넘게 연구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7월 진료를 통해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건강보험정책 및 임상연구를 적극 수행해 국민의료비 절감 및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일산병원 내에 의학연구소를 설립했다.

하지만 설립 후 1년이 지나도록 연구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연구소 인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구직 10명 중 5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통계 관련 연구자를 제외한 실질 연구위원은 1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매년 건강보험공단에 예산을 신청하고 있지만, 실 집행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7%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에는 인건비로 약 14억원을 신청했지만 실 집행액은 6억8200만원으로 49%에 불과했으며, 관리운영비 역시 6억6600여만원을 신청하고, 실 집행액은 2억8300만원으로 42.5%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손숙미 의원은 “건강보험 모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할 일산병원 연구소가 1년이 넘도록 연구인력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관련기관과 연계해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도 채용공고를 게재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재영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신형주 기자 zer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