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秋)남의 ‘똑똑한’ 가을피부 관리법

입력 2011-10-06 07:04
[쿠키 건강] #평소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은 한지성(21)씨는 계절별로 기초 화장품을 바꿔 쓸 만큼 피부 관리에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밤낮의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 날씨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도 잘 일어나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없다. 하지만 아무리 로션을 듬뿍 바르고 마스크 팩을 해도 하얗게 일어난 각질은 없어지지 않고 피부도 점점 거칠어지는 것만 같아 속상하다. 화장품만 잘 바르면 된다고 생각했던 한씨. 그는 도무지 가을피부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건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피부는 특히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습도가 30% 안팎으로 떨어지고 기온도 낮아지면서 피부가 쉽게 건조함을 느끼고 신진대사도 약화된 상태다. 때문에 이때 피부 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성 질환이 짙어지고 심한 일교차로 피부가 건조해지며 두피에 비듬이 생기거나 탈모가 심해지기도 한다. 또 땀과 피지의 분비가 서서히 감소되면서 피부가 민감하고 건조해져 잔주름이 생기기 쉽다.

신학철 신학철피부과의원 원장은 “여름 내내 무더위와 건조한 에어컨 바람에 지친 피부는 충분한 휴식과 보습이 필요하다”며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화장품을 많이 바르는 것보다 꼼꼼한 세안과 각질 관리를 통해 노폐물을 제거, 피부재생을 원활히 한 다음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신학철 원장이 전하는 ‘올가을, 똑똑한 추(秋)남으로 거듭날 생활 속 가을피부 관리법’을 살펴보자.

◇STEP 1. 꼼꼼한 세안하기= 피부 관리의 기본은 청결. 세안을 통해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피부미남이 될 수 있다. 일단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폼 클렌징을 선택, 거품을 충분히 내서 손가락을 둥글게 굴려가면서 얼굴 구석구석을 꼼꼼히 세안해 준다.

◇STEP 2. 각질 관리하기= 각질은 피부색도 칙칙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거친 피부를 만드는 주범. 각질 전용 제품으로 일주일에 1∼2회 피부의 각질을 제거해 준다. 이때 스팀타월을 얼굴에 2∼3분간 올려놓으면 묵은 각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각질 제거 후에는 수분에센스나 크림 등을 듬뿍 발라주는 것도 좋다.

◇STEP 3. 면도로 인한 자극 줄이기= 매일 해야 하는 면도는 피부에 자극적일 수 밖에 없다.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선 꼭 쉐이빙 폼을 사용해 수염이 난 방향으로 면도를 하자. 면도 후에는 반드시 스킨과 로션, 에센스 등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전기면도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면도기를 피부에 직각이 되게 세우고 천천히 꼼꼼하게 깎아주고 면도 전에 뜨거운 타월로 얼굴을 찜질하면 수염이 부드러워져 효과적이다.

◇STEP 4. 수분 채워주기= ‘몸속부터 채워라’라는 말이 있듯이 수분 관리는 물을 마시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아침기상, 목욕전후, 취침전은 몸 속 수분이 가장 부족한 상태인 만큼 필수적으로 물을 마셔주고 평소에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STEP 5. 자외선 차단하기= ‘가을인데 무슨 자외선 차단?’이라는 생각은 버려라. 여름의 자외선에 지쳐있던 피부는 조금만 방심하면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4계절 꾸준히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들이고 장기간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옷,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