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제2공장 준공… 최대 항체 바이오시밀러 생산능력 확보

[쿠키 건강] 셀트리온이 총 3000억원을 투자해 9만 리터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연간 3조원 이상 생산이 가능해져 세계 최대 항체 바이오시밀러 생산능력 확보하게 됐다.

5일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제2공장은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각종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비롯해 바이오 신약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개발 중인 제품의 공정개발, 시제품 생산, 내년에 시판 예정인 바이오시밀러의 상업생산에 활용될 계획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제2공장은 9만 리터 규모의 생산설비로 기존 5만 리터 설비를 포함한 셀트리온의 설비 규모는 총 14만 리터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항암 항체치료제 기준으로 연간 1400만 회 이상 투약이 가능한 의약품 공급 규모를 갖추게 됐다. 최대 생산능력으로 가동 시 연간 3조원 이상의 생산 규모다.

셀트리온은 현재 진행 중인 설비의 시험 가동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는 “제2공장 준공으로 항체 생산 규모로는 제넨텍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를 갖춰 전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며 “경제적 의미뿐만 아니라 암 등 난치병 치료를 위한 첨단 바이오 의약품을 낮은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의료비 절감, 환자 복지 증진 등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송도)=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