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미만 마취아 향후 학습장애 유발

입력 2011-10-04 19:26
[쿠키 건강] 2세 미만의 아기가 2회 이상 마취를 경험하면 향후 학습장애를 유발할 위험이 높다고 메이요클리닉 랜달 플릭(Randall P. Flick) 박사가 Pediatrics에 발표했다.

박사는 1976~1982년 사이에 태어난 신생아 8548명 중 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받은 350명과 대조군 7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2세 이전 전신마취를 2회 이상 받은 아이들은 한 번이나 마취경험이 없는 아이들보다 학습장애 발병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세 이전 두 번 이상 마취를 받은 아이들 64명 중 36.6%에서 학습장애가 발생했으며, 한 번 마취를 받은 아이들은 23.6%, 마취 경험이 없는 아이들 중에는 21.2%에서 학습장애가 발생했다.

건강 상태 등 다른 인자를 보정한 후에는 2세 이전 두 번 이상 마취를 받은 아이들은 한 번이나 경험이 없는 아이들보다 2.12배 높은 학습장애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플릭 박사는 “이번 연구는 중산층 가정의 백인아이들에 한정되어 있는 만큼 다양한 인종에 대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마취제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학습장애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