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개발도상국 만성 질환 퇴치 사업에 330억원 투자

입력 2011-10-04 19:09
[쿠키 건강] 다국적 제약 기업 일라이 릴리이하 릴리)는 개발도상국의 만성질환 퇴치를 위해 5년 간 3000만 달러(한화 약 330억원)를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릴리 NCD(비전염성 질병, Non-Communicable Disease) 파트너십’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릴리는 전 세계에 있는 보건 기구와 함께 소외 계층을 위한 질병 관리 방안을 모색, 치료 접근성 및 치료 결과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그 첫 단계로 브라질 아스라엘리타 알버트 아인쉬타인(Israelita Albert Einstein) 진단 예방 의학연구소, 인도 보건 재단( The Public Health Foundation of India), 멕시코 카를로스 슬림 보건 연구소(The Carlos Slim Health Institute), 남아프리카 도널드 우드 재단(The Donald Woods Foundation)과 함께, 릴리의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당 지역 사회의 당뇨병 치료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비전염성 질환으로도 불리는 만성질환은 심장질환, 당뇨병, 암, 천식 등 진행속도는 느리지만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질환이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08년 3600만명으로 집계돼 전 세계 사망자의 사망 원인 63%를 차지했으며, 2030년에는 66%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80%가 개발도상국이나 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라이 릴리 존 렉라이터(John C. Lechlieter) 회장은 “만성질환은 전 세계 인류의 생명에 위협을 끼치고 있으며 특히 개발도상국의 소외 계층에게 가장 위험한 질병”이라며 “우리에게는 이들이 질병과의 싸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할 사회적 책임과 사명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만성질환 퇴치는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야 한다”고 피력하며 “릴리는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서의 전문성과 자본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보건기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약품뿐 아니라 국민건강관리 시스템 개선 등 포괄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릴리는 2012년부터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도상국 만성질환 퇴치를 위한 세부적인 사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국가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지속적인 투자를 유치해 나갈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