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전자통신연구원과 ‘융합 의약기술 개발’ MOU체결

입력 2011-10-04 13:36

[쿠키 건강] 한독약품(대표이사 회장 김영진)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은 지난달 30일 신융합형 의약·의료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보통신(IT) 국책연구소와 제약기업이 진행하는 최초의 공동연구다. 한독약품은 중앙연구소가 특허출원해 개발중인 원천기술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기반 미세 소자와 제제기술이 융합된 약물 전달 진단 시스템’을 ETRI와 공동으로 개발한다.

협약에서 ETRI는 IT분야의 미세전계회로 구현기술과 에너지 소스기술을 제공하고, 이를 한독약품의 화합물 의약품 및 바이오 의약품 제제기술과 융합해 유무선 통합제어시스템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양 측은 특정양의 약물, 유효성분을 의도된 기간에 원하는 속도로 인체내에 비침습적(non-invasive)으로 전달이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일 시스템으로 약물 투여와 진단이 동시에 가능해 스마트 병원 구현을 위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한독약품과 ETRI는 국책과제를 공동 연구 수행과 IT융합과 관련된 기타 의약·의료 기술 분야에도 협력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함호상 ETRI 융합기술연구부문 소장은 “이번 MOU는 IT 의료융합의 대표적 산·연 협력 사례로 부문간, 산업간 장벽을 허물어 상호 혁신적 연구역량을 공유할 수 있는 상생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강점인 I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의약·의료기술의 혁신적 발전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장우익 한독약품 중앙연구소장은 “IT와 BT(Bio Technology) 유합에 기반한 의약품 개발이 우리의 임무”라며 “한독약품은 이런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국내외 시장을 목표로 한 의약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