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마지막 국감-복지위] 북한 보낼 B형 백신, 통일부가 만류

입력 2011-10-04 10:29
[쿠키 건강]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북한 7~16세 어린이 105만명에게 보내야 할 B형 간염백신이 통일부 반대에 부딪혀 집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상진(한나라당) 의원이 국제보건의료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북사업 보건의료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북한 어린이 105만8500명을 대상으로 B형간염백신을 국가예산(9억)으로 당초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거듭된 재단의 요청에도 통일부는 남북관계를 언급하며 백신공급을 제한했다.

B형간염은 세계적으로 사망 순위 9위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감염 질환 중 하나라, 북한 전체 인구의 12%가 B형간염 보균자로 알려져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