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부천병원 등 도내 6개병원과 현재 해외환자 적극 유치
[쿠키 건강] 경기도는 해외의료시장 개척을 위해 카자흐스탄에 국제의료대표단(단장 김용연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을 파견하고, 현지에 경기국제의료지원센터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도 국제의료대표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카자흐스탄을 방문했으며, 현지 의료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서 ‘경기국제의료지원센터(GMBC. Gyeonggi Medical Business Center)’ 개소식을 열었다.
경기국제의료지원센터는 경기도와 카자흐스탄을 연결하는 중개역할 업무를 담당하며, 현지인 가운데 경기도 방문을 원하는 환자나, 의료기기 수입 접수 대행과 연락 등을 맡게 된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현재 성빈센트병원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세종병원, 윌스기념병원, 그레이스병원, 사과나무병원 등 도내 6개 주요 병원이 국제의료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해외 치료를 원하는 카자흐스탄 환자들은 국제의료지원센터를 통해 이들 병원으로 안내된다”고 설명했다.
6개 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국제의료대표단은 방문기간 동안 알마티 대통령병원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치과 등 6개 과목의 의료봉사 활동도 펼쳤다. 또한, 센터 개소식이 열린 3일에는 현지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MIS 의료기술(최소침습수술, Minimally Invasive Surgery) 주제의 학술대회도 개최했다.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은 지난 달 카르베코바 살리다트 보건부 장관과 바이주누소프 에릭 보건부 차관이 보름의 시차를 두고 연속해 경기도를 방문, 우수의료기관을 시찰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당시 카르베코바 살리다트 카자흐스탄 보건부 장관은 경기도의 높은 의료기술과 의료시설, 장비에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독일·이스라엘 등 유수의 의료기관과 비교해도 의료서비스 질과 가격 면에서 훌륭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경기도내 척추전문병원인 윌스기념병원이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통령병원에 척추전문센터를 설립했으며, 8월에는 세종병원이 카자흐스탄 최초의 심장전문병원 설립을 위해 보건부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경기도 카자흐에 ‘국제의료지원센터’ 설치
입력 2011-10-03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