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서울대병원(원장 정희원)이 7시간에 이르는 생체간이식 실시간 수술을 통해 전세계 109명의 간 이식 전문가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생체간이식 수술 능력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은 지난 달 2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어린이병원 임상 제1강당에서 ‘생체간이식 라이브 서저리 국제 심포지엄(Living Donor Liver Transplantation Live Surgery Symposium)’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경석 외과 교수와 이광웅, 이남준 교수의 집도로 생체간이식수술 시연회가 진행됐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S McDiarmid 교수(미국), SC Chan 교수(홍콩), CL Chen 교수(대만), J Fung 교수(미국), JC Garcia-Valdecasas 교수(스폐인), Y Sugawara, Y Ogura 교수(이상 일본) 등 간이식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대병원 간이식 성공률은 2007년에 98.4%, 2008년 100%, 2009년 99.2%로 평균 99%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중이다. 우리나라보다 간이식 수술을 먼저 시작한 독일, 미국 등 선진국의 평균 성공률이 85%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대병원의 간이식 성과가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경석 교수는 “해외 학회에서 간이식 수술을 발표하면 직접 수술을 보고 싶어하는 전문가들이 많다”며 “이번 라이브 서저리를 통해 한국의 간이식 수술을 세계에 알리고 최신 지견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서울대병원 생체간이식 세계가 주목
입력 2011-10-02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