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EMR과 모바일 연계 앱 본격 가동

입력 2011-09-30 14:08

[쿠키 건강] 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희원)이 다음달 1일부터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s)을 모바일로 연계한 스마트폰 기반의 의료지원 시스템 ‘스마트 베스트케어(Smart BESTCare·사진참조)’를 구축 본격 가동에 나선다.

‘Smart BESTCare’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이 진료에 필요한 환자리스트, 의료정보, 간호정보, 검사결과와 임상관찰기록 등의 의료정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고, 손쉽게 조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의료진이 환자 회진 시 필요한 의료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의료 현장에서 효용성을 높였다. 현재 150여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사용자 검증 절차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 10월 1일 전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에서 테스크포스팀(TFT, 팀장 지의규 교수)을 구성해 5개월간 각 진료과별 의료진과 공동 개발했으며, SK텔레콤과 이지케어텍이 참여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이동 중에도 환자의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게 돼 보다 효율적인 진료와 환자에 대한 서비스를 제고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응급실 환자정보, 타과의뢰 및 중환자 간호기록 등에 대한 실시간 조회를 통해 응급상황에서의 신속한 진료와 조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Smart BESTCare’ 애플리케이션은 서울대병원 의료진에 한해서만 설치가 가능하도록 적용하고, 금융서비스와 동급의 보안솔루션 적용을 통해 환자 의료정보 관리 등 보안과 안전성도 강화했다.

최진욱 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내년에는 의료정보 항목, 영상이미지, 환자 동의서를 추가하고 아이폰 및 다양한 태블릿 기기를 적용하는 고도화 2차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