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암페타민 등 11종 신규 마약류 표준품 분양

입력 2011-09-30 07:00

[쿠키 건강] 향정신성의약품인 펜터민염산염과 암페타민 등 11종의 신규 제조 마약류 표준품이 분양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 28일부터 펜터민염산염 등 11종의 신규 제조 마약류 표준품을 국가기관 및 관련업체가 의약품 품질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유상 분양한다고 밝혔다.

마약류 표준품은 다른 일반 표준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수입을 통한 구매 시 절차가 까다로워 구매요청 후 제품을 받을때까지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하지만, 식약청에서 분양받을 경우 7일 이내에 저렴한 가격으로 확보할 수 있다.

식약청은 2003년부터 현재까지 43종을 제조·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제조된 펜터민염산염 등 11종을 더해 총 54종의 마약류 표준품을 분양할 수 있게 됐다. 또 식약청은 마약류 표준품 목록 소개와 복잡한 분양 절차를 알기 쉽게 설명한 ‘2011 마약류 표준품 분양 가이드라인’을 발간해 신규 표준품 분양과 동시에 무료로 배포한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업데이트 된 마약류 표준품 목록 및 분양가격 ▲분양절차 ▲표준품 보관 및 관리 ▲마약류 표준품 분양 등과 관련하여 자주 묻는 질문 ▲분양 신청에 필요한 서식 등의 내용이 수록됐다.

식약청은 다양한 종류의 마약류 표준품이 좀 더 손쉽게 공급됨으로써, 관련업체의 의약품 품질관리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