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상습 복용 심장질환 위험 높여

입력 2011-09-29 14:24
[쿠키 건강] 진통제를 상습적으로 복용하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40%나 높아진다고 영국 헐 요크 의대 패트리샤 맥게티간(Patricia McGettigan) 교수팀이 PLoS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과거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27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에 관련된 51건의 연구를 메타분석했다.

총 18만4946명에서 심질환이 발병한 가운데, 로페콕시브(rofecoxib)가 1.45(95% CI 1.33, 1.59), 디클로페낙(diclofenac)이 1.40(1.27, 1.55)로 심질환 위험이 가장 높았다. 이는 소염진통제를 상습적으로 복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 발병률이 최대 40%나 높은 비율이다.

이부프로펜(ibuprofen)은 1.18(1.11, 1.25), 나프록센(naproxen)은 1.09(1.02, 1.16)로 위험이 가장 낮았다.

맥게티간 교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때 전문가는 물론 환자도 심장질환에 대한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상대적으로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낮은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도 유산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만큼 진통제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