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혈압이 높아질수록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킹스컬리지런던대학 미에케 반 헤멜리츠(Mieke Van Hemelrijck) 교수는 60만 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European Multidisciplinary Cancer Congress에 발표할 예정이다.
교수는 남성 28만9454명과 여성 28만8345를 대상으로 혈압과 암발병률과의 관계를 12년에 걸쳐 추적조사한 결과, 남성 2만2184명과 여성 4525명이 암으로 사망했으며, 혈압이 높을수록 낮은 사람에 비해 암 발병률이 29%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남성은 혈압이 높을수록 구강암, 대장직장암, 폐암, 방광암, 신장암 등의 암 발병률이 10~20% 더 높았으며, 여성은 혈압이 높아지는 것과 전반적인 암발병 위험과는 연관이 없었지만 간암, 췌장암, 자궁암, 자궁내막암 등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헤멜리츠 교수는 “연구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혈압의 영향을 덜 받긴 하지만 남녀 모두 혈압이 높아질수록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높게 나타났다”며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암이나 기타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혈압 높으면 암 사망률 높아
입력 2011-09-29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