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헬스 현장탐방] 고객만족 우선주의 ‘하스피’
입력 2011-09-29 09:18
고주파 온열암시스템 등 국내 보급 앞장서
[쿠키 건강]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하는 최선을 다하는 것 만큼 큰 경쟁력은 없다. 16년간 국내 재활치료기기와 암치료시스템 분야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일궈온 의료기기전문업체 하스피(대표 성하청·사진).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최상의 제품 공급을 약속했던 하스피가 2011년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성하청 대표는 “중소 의료기기업체의 특성상 이제야 영세성을 벗어났지만, 고객과 국민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자부심만큼은 대기업 못지 않다”고 자신했다.
◇고주파온열암치료기기 분야 선두
직원 25명 내외에 연간 매출 42억 여원이지만, 하스피의 자신감은 ‘고객 만족’이라는 경영 목표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1995년 회사 설립 후 이듬해 독일 RECK社의 전동상하지운동기구 MOTOmed의 한국총판 대리점 계약으로 출발했던 하스피는 현재 재활치료시스템, 암치료시스템, 뇌손상 치료분야 등에서 다양한 제품을 공급중이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마비환자용관절운동장치(MOTOmed)를 비롯해 고주파온열암치료기(암치료시스템)인 EHY-2000, 동작분석시스템, 인지평가시스템 RehaCom, 밸런스 측정장비 TETRAX, 근력운동시스템인 milon 등이 있다. 설립 초기 주력 사업이었던 재활, 실버치료시스템의 경우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공동 운영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고주파온열암치료기기 선두주자로 암치료시스템 특화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고주파온열암치료는 암치료를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써, 선택적으로 암 조직에만 에너지를 가해 암 조직에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생체 대사율을 증가시켜 암세포에 산소 공급을 막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방법이다.
현재 하스피가 공급하는 고주파온열암치료기(Oncothermia)는 2007년 국내 처음 소개된 이후 강남세브란스병원과 분당차병원, 이대목동병원 등에서 운영중이다.
성하청 대표는 “방사선 요법이나 화학요법과 병행할 경우 치료상승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CT나 MRI와 같은 영상진단 없이도 자동 초첨 기능으로 암세포를 집중적으로 자연사 또는 괴사시켜 효율적인 치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
다양한 제품을 통해 성장의 기반을 닦고 있는 하스피는 향후 2~3년 내에 제2의 도약의 기반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활·실버 의료기기와, 암치료시스템 뇌손상치료기기 분야 3개를 축으로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성 대표는 “이제 시작단계지만 암치료시스템과 뇌손상 연구, ADHD치료 시스템 등을 통해 앞으로 성장의 보폭을 보다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도약을 다짐한 하스피의 가장 큰 경쟁력은 고객가치 중시와 사람중시 경영에 있다. 성하청 대표는 회사 수익을 직원은 물론 사회와 함께 나누려는 노력, 그리고 사람 즉 인재를 중요하는 경영이 지난 16년간의 하스피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제2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중 하나로 하스피는 지난해 말 사무실을 서울 외곽의 남양주로 이전하고,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도 준비중이다. 단순히 국내에 제품을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서 본격적인 의료기기 연구개발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열심히 일하는 회사, 각 분야에서 가장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는 회사가 진정한 경쟁력을 갖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임직원과 고객들이 만족하고 국민건강 이바지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큰 경영목표이자 회사 설립의 이유죠.”
끊임없이 노력하고 최고가 되기위해 사람을 중시하겠다는 성하청 대표는 “자신의 분야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노력은 없다”며 하스피가 노력하는 회사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