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지난해 전국 21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자상사고가 5개월간 544건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날카로운 칼이나 주사기 사용으로 인해 일어나는 자상사고는 에이즈나 간염 등 혈액매개감염성 질환을 감염시켜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한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윤석용(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주사침 상해로 인한 감염위험 질병은 B형간염이 18.4%로 가장 많았고 C형 간염 12.9% 에이즈 1.3%였다.
병원 종사자 982명 중 239명(24.3%)은 최근 1년간 주사침 상해를 경험했으며 이중 1회 발생한 경우가 12.6%로 가장 많았고, 2회 4.4%, 3회 3.4%, 4회 0.8%, 5회 이상 경험이 1.4%이었다.
주사침 상해 건수는 조사대상자 982명에서 413건의 주사침 상해가 발생했으며, 100명당 42.1건의 주사침 상해가 발생했다.
연간 100명당 직종별 주사침 상해 발생률은 수련의 115.0건, 환경미화원 54.7건, 간호사 47.6명 순이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혈액매개질환에 감염되는 경로는 대부분 날카로운 기구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사대상 병원 중 자상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주사기구를 사용하는 기관은 38.1%에 불과했으며 안전주사기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기관은 52.4%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18대 국회 마지막 국감-복지위] 의료인 자상사고 빈발
입력 2011-09-27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