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치 내려가면 다이어트의지도 감소

입력 2011-09-27 09:53
[쿠키 건강] 혈당치가 약간만 내려가도 고지방, 고열량의 간식이 먹고 싶어질 뿐만 아니라 자제심도 함께 약해진다고 미국 남가주대학 캐슬린 페이지(Kathleen Page) 교수가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

페이지 교수는 혈당치가 낮아졌을 때 특히 비만한 사람에서 식욕을 더 참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교수는 아이스크림이나 햄버거 등 고열량 음식이나 샐러드 등 저열량 음식과 음식이 아닌 다른 사물의 영상을 보여주고 뇌의 상태를 검색했다. 시험 참여자는 비만자 5명, 보통 체중의 9명 등 총 14명이다.

혈당치가 낮아지면 행동을 촉진시키는 뇌 영역은 활성되지만 강한 욕구를 억제하는 영역의 활동은 억제됐다.

흥미롭게도 평균 체중의 피시험자에서는 혈당치가 원래 상태로 되돌아 오면 즉시 뇌 활동은 보통 때로 돌아갔다.

반면 비만한 피시험자에서는 저혈당일 때 뿐만 아니라 보통 혈당일 때에도 강한 욕구를 억제시키는 ‘전두전피질’의 활동이 억제됐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정크푸드는 도파민 수용체에 신호를 보내 정크푸드를 먹도록 행동을 바꾼다는 중독성 높은 약물과 유사한 작용을 뇌에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