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누액 바르게 사용하기

[쿠키 건강] 요즘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는 젊은층 환자가 부쩍 많아졌다.

안과 전문의들은 건조한 가을 날씨 탓도 있으나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을 접하는 시간이 길어진데다 잦은 렌즈 사용 등이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을 이루는 구성성분 중 특정 성분이 부족해 눈이 건조해져 생기는 증상으로 눈이 자주 충혈되고, 눈꺼풀을 움직일 때마다 자극을 받아 눈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처럼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어감에 따라 인공누액을 사용하는 빈도 역시 늘고 있지만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무방부제 인공누액은 한번만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원칙이나 개봉후 한나절 정도는 사용 가능하다. 세균 번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1회분씩 나눠서 포장된 인공누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기간 사용할 경우 처방 없이도 구매가 가능하나 만성안구건조증 등 장기적으로 넣어야 하는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것이 비용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간혹 인공누액 대신 저렴한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생리식염수는 렌즈나 의약품을 세척하는 용도로서 인공누액의 성분과는 차이가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생리식염수에 특정 알약을 타서 인공누액을 만들 수도 있지만 청결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알약을 만지는 손이 이미 더러워 감염성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은 “방부제는 눈물의 안정성을 해치고 정상적인 각막 투과성에 문제를 일으켜 눈에 해로우므로 무방부제 인공누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무방부제 인공누액은 세균에 쉽게 오염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 개봉 후 짧은 기간내에 사용하며 사용 후 충혈이 되거나 자극감이 있을 시에는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