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사회계층의 차이에 따라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의료기관이용이 확연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이애주(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보험료 등급이 낮은(1분위) 환자 중에서 질이 높은 의료기관으로 입원하는 환자는 9.6%로 보험료 등급이 높은 환자 12.9%비해 낮았다. 또한 질이 낮은 의료기관으로 입원한 환자는 각각 51.9%, 48.3%로 입원하는 의료기관의 차이가 있었다. 의료급여환자는 질이 낮은 의료기관으로 입원한 환자는 약 60%, 질이 높은 의료기관으로 입원한 환자는 8.5%밖에 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도 보험료 등급이 높은 환자가 낮은 환자에 비해 질이 높은 의료기관으로 입원하는 환자 비율이 높았다. 농어촌에 거주하는 환자들은 보험료 등급과 무관하게 모두 질이 낮거나 평가에서 제외된 의료기관으로 입원하는 결과를 보여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이와 같은 결과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환자들은 급성심근경색 증상에 대한 인식, 그리고 증상이 있는 경우 어느 병원에 가야 되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는 전체 인구집단보다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급성심근경색증 위험군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해 의료이용에 있어 불평등을 낮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최근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사망률 감소를 위한 보건정책들이 실시되고 있어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으나,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 여전히 급성심근경색증 사망률이 높은 국가에 속한다”며 “급성심근경색증은 증상발생 시 신속한 치료로 생존율을 절대적으로 높일 수 있는 질환이므로, 119 응급 이송 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성심근경색 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적극 이용한다면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18대 국회 마지막 국감-복지위] “없는 것도 서러운데, 의료 차별이라니…”
입력 2011-09-26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