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강심제를 포도당으로 잘못 표시유통

입력 2011-09-23 18:58
[쿠키 건강] CJ제일제당이 강심제를 포도당 주사액으로 잘못 표시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CJ제일제당이 강심제 ‘도부타민프리믹스200mg주(제조번호 1004)’의 비닐포장 용기 1백을 ‘5% 포도당 주사액’으로 잘못 표시·유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문제의 제품에 대한 최종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제품 사용 시 표시사항을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달라는 내용의 안전성 속보를 의약 전문가와 소비자단체 등에 배포했다.

아울러 식약청은 문제의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메디파마플랜의 제조시설에 대해 사고 원인과 문제 제품 내역 등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자체 조사결과 용기를 취급하는 작업자의 실수로 ‘5% 포도당 주사액’ 1개가 ‘도부타민주’ 생산공정에 혼입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해당 제조번호의 제품을 공급받은 28개 의료기관에서 모두 회수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약품은 심장질환이나 심장수술로 인해 수축력이 저하된 심부전증의 단기 치료 시 심박출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