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마지막 국감-복지위] 참이슬·처음처럼·카스, 이물질 검출로 시정명령

입력 2011-09-22 10:04
[쿠키 건강] 주류에 대한 안전관리가 국세청에서 식약청으로 이관된 지난해 6월 이후 금년 6월까지 13개월 동안 소주, 맥주 등 주류에서 총 258건의 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식약청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영희(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주류 이물질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반 국민들이 즐겨 찾는 소주, 맥주를 비롯해 찹쌀주·막걸리, 동동주, 안동소주, 스카치 블루 및 와인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주류에서 이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같은 기간 동안 참이슬의 (주)진로이천공장, 처음처럼의 (주)롯데주류비지강릉공장, 카스의 오비맥주(주)이천공장 등 10개 회사는 이물질 발생으로 시정명령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물질 종류별로는 벌레가 89건으로 가장 많았고, 곰팡이 13건, 유리 10건, 금속 7건, 플라스틱 6건, 머리카락 등 기타 133건 순이었다. 유입단계별로는 제조단계가 33건, 유통단계 4건, 소비단계 10건, 판정불가 135건 순이었다.

최 의원은 “주류안전관리가 국세청에서 식약청으로 이관됐지만, 주류회사는 아직 식품위생법 상 영업자로 규정되지 않아 법적규제의 사각지대로 존재하는 실정”이라며 “관련 규정을 시급히 개정해서 실효성 있는 사후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