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마지막 국감-농식품위]오렌지 등 수입과일과 치즈를 수입해 음료와 치즈를 판매해 온 서울우유조합의 조합정체성이 22일 열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김우남(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농업인들이 스스로 만든 상부상조의 결사체인 서울우유조합이 1993년부터 오렌지, 포도, 토마토, 복숭아, 블루베리, 파인애플, 석류의 원액을 수입해 외국산 농산물로 만든 주스를 판매해 왔는데, 그 규모를 점점 더 늘려가고 있다.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 터키에서 수입한 과즙의 양은 총 1만4430톤이다. 이 원액으로 만든 주스의 매출이 자그마치 1,143억원이나 된다. 뿐만 아니라 원유 및 원유 치즈 등을 200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만9,804톤 수입해 3,3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 의원은 “수입산 원료의 사용을 줄이고 국내산 원료를 최대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 서울우유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18대 국회 마지막 국감-농식품위] 서울우유조합, 수입농산물 음료 판매
입력 2011-09-22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