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신지도 않는 근무화를 대량 구매해 국회에서 예산 낭비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이낙연(민주당) 의원이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진흥원은 올해 3월 단가 11만4,070원의 근무화 350족을 총 3,992만4,500원을 들여 구매했으나, 등산화로서 근무용으로 적합하지 않아 착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사 측은 고어텍스를 사용해 특수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의원실의 지적에 대해 진흥원의 담당 직원은 “청사 이전에 따라 환경 적응용으로 구입한 것이며, 신발을 신고 주위를 돌아다녀 보고 얼른 환경에 적응하라는 취지”라고 답변해 실소를 자아냈다.
이 의원은 “국민 세금이 귀한 줄 안다면, 이런 식의 예산 낭비는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이라고 질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18대 국회 마지막 국감-복지위] 흥청망청 공무원들, 등산화 국민 혈세로 구매
입력 2011-09-22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