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마지막 국감-기재위] 먹을거리 밀수입 4년새 5배 증가

입력 2011-09-22 08:38
[쿠키 건강] 중국산 불법 먹거리 밀수가 급격히 증가해 국민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권경석(한나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불법 먹을거리 밀수입 단속실적은 2007년 834억원에서 2010년 4,160억원으로 4년새 무려 5배 가량 증가했으며, 2011년 8월말 현재 1,02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2007년~2011.8월) 적발된 불법 먹을거리는 9,162억원 규모였으며, 이 중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35.1%(3,213억원)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산 19.7%(1,801억원), 베트남산 4.4%(401억원), 북한산 2.7%(243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도별 중국산 불법 먹을거리는 2008년 497억원, 2009년 535억원, 2010년 952억원, 2011년 8월말 현재 600억원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동 기간 단속된 3,238건 중 물품원가가 2000만원 이상인 1,191건에 대해 검찰에 고발조치했고, 소액 사건인 2,047건에 대해서는 통고처분(세관에서 벌금 부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 의원은 “불법 먹을거리는 국민건강에 직접적으로 위해는 가하는 것이므로 국경단계에서 반입 차단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국내 반입된 위해물품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유통경로 추적 및 매입‧매출실적 분석 등 조사단속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