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중독’ 환자 연평균 1834명씩 증가

입력 2011-09-22 07:30
[쿠키 건강] ‘약물중독’ 환자가 늘고 있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원희목 의원에 따르면 2006년 10,624명이던 ‘약물중독’ 환자(의료기관에서 약물중독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2010년엔 1만7,961명으로 1.7배 많아졌다. 연평균 1834명씩 증가한 것이다. 한달 153명씩, 하루 5명씩 신규 ‘약물중독 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10대의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2006년 500명이던 약물중독 환자가 2010년 1643명으로 3.3배나 증가했다. 전체 연령대가 평균 1.7배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폭이 두 배나 큰 것이다. 이로 인해 10대 약물중독 환자수는 2006년에는 9개 연령대 중 8위에 그쳤으나, 2010년에는 20~50대에 이어 5번째로 약물중독이 많은 연령대가 됐다.

10대 환자들이 중독된 ‘약물 종류’ 별로는 ‘진통제, 해열제 및 항류마티스제’로 10대가 류마티즘 약물에 중독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5년 동안의 10대 약물중독 환자 5794명 중 1798명, 31%나 해당된다. 특히 2006년 97명에서 2010년 522명으로 6배나 늘어나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