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서울시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의약품 오남용 예방과 시민들의 안전하고 올바른 의약품 사용을 위해 약사들을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사용 강사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실시되는 이번 교육은 의약품 중복투약이 많은 의료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약물 교육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의료수급자들은 만성질환 및 장애를 가진 경우가 많아 의약품 사용이 많은 계층이다. 서울시는 59명의 의료급여사례관리사를 두고 의약품 중복투여 위험성 등을 지도해 고위험군(급여일수 700일 이상, 동일상병으로 1회 31일 이상 입원한 자 등 사례관리사가 고위험군으로 정한 의료수급자)의 투약일수를 줄이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노력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사례관리 증감현황에 따르면, 서울지역 의료급여 사례관리대상자 중 고위험군환자 2427명의 투약일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인당 95일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 강사로 참여하는 송연화 약사(도봉구)는 “‘피부발진이 의약품 부작용인지 모르고 계속 약을 늘린 사례, 물을 많이 먹으면 해결될 변비치료에 원인을 모른 채 9종의 변비약을 먹은 사례 등 약에 대해 조금만 알면 예방할 수 있는 의약품 오남용 사례가 실제로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가 양성한 의약품 안전사용 강사들은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연계해 서울시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지역사회 학교, 노인대학, 복지관, 보건소 등에서 시청각 활용 강의교육과 ‘영화속 약 이야기’, ‘인형극’, ‘실험도구 이용 교육’ 등 다양한 약물 교육을 담당한다.
모현희 서울시 보건정책과장은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의약품을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해 예상치 못한 약품의 중복사용이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며 “버려지는 약을 줄이는 등 시민건강 증진과 환경 보호에도 크여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서울시 22일 ‘의약품 안전사용 강사 교육’ 실시
입력 2011-09-21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