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르완다에 국내 보건의료정책 전수

입력 2011-09-21 16:25

[쿠키 건강] 내전의 상처를 입은 아프리카 중부내륙의 르완다 보건의료인력들이 국내에서 보건정책 연수를 통해 모자보건 강화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이상용)은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르완다 보건의료인력을 초청해 ‘보건의료정책 및 프로그램관리과정’을 운영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한국의 성공적인 보건정책 및 시스템을 전수해 르완다 보건지표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프리카 중부내륙의 르완다(수도, 키갈리)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900달러 정도로 인구 57%가 절대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는 최빈국이다. 특히, 내전으로 인해 모성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540명, 5세미만 아동사망률이 111명에 달할 정도로 세계 평균의 두 배를 기록하고 있어 모자보건 강화가 절실한 국가다.

인력개발원 측은 한국의 성공적인 보건사업을 르완다 보건의료담당자에게 직접 전수해 새천년개발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교육은 ▲보건의료체계 강화, 질병예방과 관리, 모자보건증진을 위한 강의와 워크숍 ▲ 보건복지부, 충남 연기군 보건소 방문보건사업 참여, 한림대·순천향대 병원 모자보건센터 방문 등의 현장학습을 통해 한국의 보건의료사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르완다 이외에도 중국, 베트남, 파라과이, 이라크KRG, 파키스탄 등에서 보건의료인력을 초청해 각 나라별 필요한 보건이슈를 교육과정으로 개발해 운영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