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시간’

입력 2011-09-21 12:58
[쿠키 건강]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뇌경색증환자는 43만7000명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4.2% 증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도 2006년 783명에서 지난해 895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뇌경색환자 증가와 관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인구고령화에 따라 뇌경색증 환자수가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뇌경색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병 후 치료를 시작할 때까지의 시간이기 때문에 일단 증상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전문의사가 있는 병원의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경색의 전조증상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는 경우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 ▲말할 때 발음이 어눌해지는 경우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러운 경우 ▲걸으려면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는 경우 ▲갑자기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한쪽 눈이 잘 안 보이는 경우 ▲갑자기 심한 두통이 생기는 경우 뇌경색을 의심해봐야 한다.

뇌경색 발생을 평소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혈압 측정과 혈압관리, 당뇨 관리, 금연과 절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준홍 교수는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싱겁게 먹는 건강한 식사습관을 유지하고 적어도 주 4일은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좋다”며 “심방세동 등의 심장병이나 목동맥협착증 등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