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분야 30년 노하우 경쟁력, 이창진 원익 메디칼사업부 상무
[쿠키 건강] “30년간 축적된 진단, 수술, 치료기기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인 주요 병원들과 강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서비스와 좋은 제품 공급,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최대 강점이죠.”
1980년대 연성내시경을 시작으로 내시경장비와 레이저치료기기의 국내 보급에 앞장서온 원익 메디칼사업부 이창진 상무(사진)가 말하는 원익의 의료기기분야 경쟁력이다.
원익은 내시경장비와 레이저장비 등을 의료기관에 판매하는 메디칼사업부와 산업원자재, 조명 등 통상사업부문으로 구성된다. 이중 원익 메디칼사업부는 의료기기 사업분야의 독자적인 비즈니스 영역을 갖추고, 30년 이상 원익의 주요 성장축을 담당해왔다.
이창진 상무는 “원익 메디칼사어부의 강점은 지난 30년간 진단, 수술 장비 등 국내 의료기기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 왔다”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30년의 노하우이자 원익 메디칼사업부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진단, 치료 분야 이어 최근 전립선 치료분야 선도
국내 대기업들이 의료기기분야 등 헬스케어 산업에 적극 투자를 선언한 가운데 지난 30여년간 경쟁력을 키워온 원익 메디칼사업부는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으로 시장 창출의 선두에 섰다.
주요 사업 분야는 내시경 등 진단분야와 레이저치료기 등의 수술·치료 분야로 나뉜다. 원익 메디칼사업부의 매출 달성을 위한 주요 제품군은 피부과 레이저 장비인 써마지와 루메니스 제품군이 있다.
최근에는 냉동지방분해술을 적용한 새로운 비만치료 개념의 ‘젤틱’을 국내에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립선비재증 수술에서 주목받고 있는 루메니스 홀렙 레이저 장비도 공급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제모장비로 가장 효과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라이트쉬어도 효자 품목중 하나다.
이창진 상무는 “원익이 보급하는 장비는 대부분 프리미엄급 장비들”이라며 “의료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의 효과성으로, 치료에 가장 적합하고 효과가 높은 장비들만 보급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를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상무는 “효과성이 높고 안전성이 검증된 장비들만 보급함으로써, 소비자 즉 국내 의료진의 만족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이 최선의 마케팅”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원익 메디칼사업부는 지난해 267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2010년 원익 전체 매출 517억원의 51%에 해당된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원익 메디칼사업부는 올해 3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뇌종양 수술분야 장비도 보급, 정도경영 핵심
“앞으로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더 큰 성장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기업들은 물론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들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죠. 아마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이창진 상무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원익 메디칼사업부도 향후 중장기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의료기기 시장 선도와 정도경영이다. 이를 위해 원익 메디칼사업부는 의료기기 사업 전문성을 더 심화시키고,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매력적인 기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신사업팀에서 꾸준히 신제품 개발을 진행중이며, 대표적인 제품으로 뇌종양 수술시 사용되는 초음파 네비게이션의 국내 독점 공급을 준비중이다. 또 뇌 수술시 사용하는 3차원(3D) 내시경도 보급해 뇌 수술분야의 제품라인 확장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안정적인 피부과, 소화기내과 장비 시장을 유지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상의학 분야와 방사선 암치료장비 분야로 사업 영역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창진 상무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신규 라인업도 검증된 장비들을 국내에 보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선전의료시장 창출과 의료인과 환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도경영”이 향후 원익 메디칼사업부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u-헬스 현장탐방] 의료기기 30년 노하우가 경쟁력 ‘원익’
입력 2011-09-21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