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세아니아 산부인과연맹, ‘장윤석 상(Y S Chang Award)’ 제정
[쿠키 건강] 국내 의료진의 이름을 딴 국제학회의 학술상이 제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산부인과연맹(AOFOG)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되는 ‘2011 아시아·오세아니아 산부인과학술대회(AOCOG)’에서 ‘장윤석 상(Y S Chang Award)’을 제정한다.
이 상은 향후 2년 마다 개최되는 학술대회에서 우수한 업적을 남긴 의사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장윤석 마리아병원 명예원장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상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산부인과 연맹(AOFOG)에서 처음으로 개인 이름을 부여한 것으로, 산부인과에서 엄격한 연구업적 기준을 충족시키는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수여된다.
매년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달러와 은메달이 수여되며, 재원은 대한산부인과학회내에 설립된 Y S Chang Foundation(장윤석 장학기금)에서 조달된다.
특히 임진호 마리아병원장은 자신의 은사이자 10년 넘게 마리아병원 명예원장으로 재직해온 장윤석 교수를 위해, 기존 장윤석 장학기금에 추가로 5000만원을 기증하기도 했다.
장윤석 명예원장(사진)은 1985년 10월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재직 중 국내 최초로 시험관 아기 시술에 성공한바 있으며, 이에 앞선 1980년에는 미세수술을 이용한 여성불임 복원수술법을 처음으로 성공하기도 했다.
이러한 업적으로 1998년 서울의대 명예교수 자격으로 한국인 최초의 AOFOG 수여 종신명예직인 ‘펠로십(Fellowship)’을 받았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산부인과연맹(AOFOG)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24개국 산부인과 학회가 참여하고 있는 단체로 필리핀 마닐라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한국인 의사 이름 딴 국제학술상 제정
입력 2011-09-21 09:35